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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일 2011-09-02  신청자 편도선  
 상담의(과) 이현종  

편도선_및_비염_수술후기

편도선 및 비염 수술후기

 

저는 29살 남자 회사원 입니다.

 

IT 쪽에 근무하고 있구요. 제가 최근에 수술 받은 경험이 있어서 일부 경험을 공유해 보고자 이렇게 몇 자 글을 써 봅니다.

 

몇 해 전 편도선염을 정말 심하게 앓았었는데, 그리고 난 뒤에는 매년, 어김없이, 연례 행사처럼 친히 제 몸을 찾아주시는(?) 편도선염 때문에 말도 못하게 고생이 심했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 그러니 올해 초네요. 겨울 막바지에는 편도결석이라는 선물을 한 아름 안겨 주었는데, 그 뒤로는 목 안에서 짜증나는 냄새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묵직함이랄까 뭔지 모르는 가시 박힌 것 같은 느낌이 사라지지도 않고 영 찝찝했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직장 근처에 이비인후과를 찾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편도선 수술 외에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하도 오랫동안 편도선염을 앓아서인지 보통 사람들에 비해 편도선이 지나치게 커져서 레이저 같은 걸로 간단하게 처리할 순 없고 아예 편도선 전체를 절제하는 게 좋겠다고 하시네요.

 

그러시면서 분당에서 수술전문병원으로 유명한 ‘홍이비인후과’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몸 안에 칼을 대는 수술을 한다고 해서 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짜증나는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결국 수술을 하기로 결심하고 ‘홍이비인후과’를 찾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의사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차곡차곡 설명도 잘 해 주시고, 수술과정을 그림으로 하나하나 보여 주시면서 경과를 알려주시니, 뭐랄까 믿음이 간다고 해야 하나요? 그냥 맘도 편해지면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그래도 좀 사라지게 된 것 같았습니다.

 

일단 수술하기로 결정하니, 여러가지 수술 전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요. 알레르기 검사에서는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는 것까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어렸을 때부터 콧물이랑 코막힘이 진짜 심했거든요. 그것도 한 번에 다 찾아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짜피 수술하는 김에 같이 비염수술도 한꺼번에 하기로 했습니다.

 

수술 당일 오전에 입원해서 전신마취로 수술 했구요. 뭐 수술에 대해서는 기억나는 것은 없는데요. 우려했던 거랑은 다르게 수술 후에도 별로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구요. 무통주사를 맞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글쎄요. 생각보다 겁먹을 만한 수술은 아니었습니다.

 

원장 선생님께서 진짜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시고 간호사 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편하게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지 편도선 절제술로 하니깐 한 열흘 동안 죽 같은 음식만 먹는 게 좀 고역이었어요. 평소에 먹던 음식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 새삼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이 수술 받았던 코(비염)도 한 2주일 동안 막혀서 좀 답답하긴 했는데, 회복되기 시작하니깐 이전보다 훨씬 더 숨쉬기도 편해지고, 가끔 발작적으로 갑작스레 연발로 엄습하는 재채기도 거의 없어져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랑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경험자로서 수술을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보름 정도만 고생하면 남은 평생 동안은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