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HOME > 건강정보 > 칼럼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뇌 손상, 녹차로 예방한다?!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뇌 손상, 녹차로 예방한다!

유난히 코를 심하게 골아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이들이 있다. 다른 이의 잠까지 설치게 만드는 소리도 문제지만 더욱 큰 문제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을 취할 때 우리의 몸은 긴장이 풀리고 이완된다. 이때 호흡 시 공기가 통과하는 부위의 근육이 이완되고 혀가 뒤로 처질 경우 공기 통로가 좁아져 소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폐로 전달하는 공기의 양이 줄어들어 무호흡증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부족해진 산소는 뇌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만성적인 뇌 내 산소부족은 뇌세포를 손상시키게 되며 심각하게는 치매와 같은 증상을 야기시킨다고 한다. 우리나라 중년남성의 4명 중 1명이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다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뇌 손상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지난 19일 ‘호흡기&중환자관리의학저널’에 발표한 루이즈빌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항산화성질로 각종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녹차 속 폴리페놀이 수면무호흡에 의한 뇌 손상 역시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이 수면무호흡증과 유사한 증상을 앓은 쥐에게 녹차폴리페놀이 든 물과 그렇지 않은 물을 마신 쥐를 비교한 결과 녹차폴리페놀이 든 물을 마신 쥐가 공간학습능력이 월등히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같은 연구결과 녹차폴리페놀이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뇌 손상으로 유발된 공간학습장애를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녹차폴리페놀이 수면호흡장애를 가진 환자에게 직접적인 치료제로 사용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고혈압, 부정맥 및 심부전 등 심폐합병증과 심한 경우 수면 중에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으며 근무 중 졸음을 유발하고 정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서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따라서 녹차를 마셔 뇌 손상을 막기 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인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것이 더욱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

이전글 : 대한의사 협회 ‘사람광우병’에 대한 입장 밝혀
다음글 :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정부의 대처! 문제점은 없는가